E. TOP VIEW

지구에 그려진 자연적이고 인공적인 형태를 기록한 포스터이다. 구글어스(Goolge Earth)를 사용하며 스스로 아름답다고 판단한 형태를 포착하고 이를 외곽선을 따라 그렸다. 구글어스를 켜서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영국의 스톤헨지, 인도의 타지마할, 프랑스의 에펠탑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이나 장소이며 그 외에는 무작위로 지구를 굴리며 형태를 찾아냈다.  파일을 펼쳐 앞면과 뒷면을 한눈에 보면 양쪽에 걸쳐 지명 100가지가 하단에 나열되어 있다. 접힌 A4 크기의 포스터를 가로로 두 번 세로로 두 번 펼치면 A0 크기의 포스터가 되며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포스터에는 수집한 100가지 선을 형태에 따라 배치했다. 상단에는 비정형적인 곡선, 중반부는 매끈하고 반듯한 곡선과 짧은 직선, 하단에는 기다란 직선으로 이루어진 것을 배치했다. 실제 방위에 따라 형태의 방향을 유지하여 지면의 위쪽은 북쪽이고 아래쪽은 남쪽으로 설정했으며, 총 47개 도시의 100가지 형태를 얇고 커다란 종이에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그렸다. 포스터의 지형마다 번호를 매겨 파일에 쓰인 번호와 연결 지어 포스터에 그려진 형태를 맞추어가며 이미지를 감상하도록 했다
Silkscreen, A0 841x 1189 mm.

2019, Poster,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