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Q (2)

Size: 85 x 136 mm
Paperback: 236 Pages
Publisher: sarok
Language: Korean
ISBN: 979-11-971359-9-6(10650)

‘QQ’는 그래픽디자인을 하고자 하는 욕구를 일깨우기 위해 질문에 질문을 잇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엮은 책이다. 2020년에 여름에 이어 발행하는 두 번째 QQ는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웹사이트에서 수집한 질문에 대한 숫자와, 구글시트에서 세 번의 워크숍을 통해 발생한 텍스트를 담았다. 첫 번째 워크숍과 달리 두 번째 워크숍은 ‘숫자’로 응답할 수 있는 질문 26가지(‘마지막으로 산 책의 가격은 얼마인가’ ‘몇 명의 사람과 이야기하기를 좋앟하는가’ ‘이름을 알고 있는 강아지/고양이는 몇 마리인가’ ‘갖고 있는 가장 작은 책의 세로 높이는 몇 cm인가’ ‘하루 중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몇 번 누를까’ 등)를 준비했다.

책은 26개의 질문에 대한 참여자들의 응답과 이 과정에서 파생된 222개의 질문들, 저자가 작성한 질문과 응답인 ‘두 번째 QQ 워크숍을 운영하고 책을 만드는 동안 스스로 어떤 질문을 했는가’, 세 번째 QQ를 위한 질문(엽서)로 구성되어 있다.


QQ (2) 의 질문들

1

마지막으로 산 책의 가격은 얼마인가? 001

2

지금 있는 곳은 몇 층인가? 005

3

몇 명의 사람과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가? 009

4

지하철 몇 호선을 자주 타는가? 014

5

몇 켤레의 운동화를 갖고 있는가? 018

6

올해 몇 개의 전시를 보았는가? 024

7

마감 7일 전 몇 통의 메일을 주고 받았는가? 030

8

몇 개의 화분을 갖고 있는가? 034

9

이름을 알고 있는 강아지/고양이는 몇 마리인가? 034

10

하루 중 몇 시를 가장 좋아하는가? 044

11

즐겨 마시는 음료의 가격은 얼마인가? 053

12

올해 배달음식을 몇 번 먹었는가? 058

13

갖고 있는 가장 작은 책의 세로 높이는 몇 cm인가? 062

14

지금 데스크톱이나 스마트폰에 띄워놓은 창의 개수는? 067

15

몇 명과 살고 있는가? 071

16

한 달에 얼마를 벌면 만족할까? 077

17

오늘 꼭 해야 하는 일은 몇 개인가? 085

18

지금까지 사용한 휴대폰은 몇 대인가? 092

19

1, 2, 3을 몇 가지 언어로 말할 수 있는가? 097

20

하루 중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몇 번 누를까? 102

21

올해 극장에서 본 영화는 몇 편인가? 109

22

2022년의 나는 몇 살인가? 115

23

생일은 몇 월인가? 121

24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무엇인가? 127

25

몇 개의 유투브 채널을 구독 중인가? 133

26

잠을 몇 시간 잤는가? 138


구입처
사록 스마트스토어

normal A


2023, Book, ContentsSelf-initiative




키라라 2023 오디오 비주얼 쇼케이스 KIRARA 2023 AUDIOVISUAL SHOWCASE

2023, Poster, SNS




20 GRAINS 47 POSTERS

낟알끼리 달라붙고 부드럽게 뭉개져서 무엇이든 되는 돼지찰벼.
돼지찰벼 DWAEJICHAL-BYEO의 '낟'말들로 차짐을 표현했다.

7월 말. 어떤 곡물이 들어있는지 모른 채로 곡물집으로부터 택배를 받았다. 옅은 분홍색 바탕에 쌀알이 뿌려진 듯한 패턴의 패키지에는 '돼지찰벼'라고 쓰여있었다. '돼지찰벼? 찰벼는 찹쌀을 말하는 걸까? 그런데 돼지는 뭐지? 낟알이 돼지처럼 통통한 걸까?' 봉투를 열고 한 꼬집 먹어 봤다. 사실 나는 이미 집에 찹쌀을 갖고 있었다. 몇 달 전 찹쌀을 넣은 고모쿠고항을 만들어 먹었기 때문이다. 마트에서 샀던 찹쌀과 돼지찰벼는 어떻게 다를까. 오롯한 맛을 느끼기 위해 돼지찰벼만으로 밥을 지었고 윤기가 흐르는 갓 지은 밥을 보고 먼저 떠오른 건 '명절'이었다. 할머니 댁에서 먹었던 뽀얀 찹쌀밥. 밥을 한 술 떠 씹어보며 고소하고 약간 달큼한 맛을 느꼈다. 이 찰벼의 이름에 '돼지'가 붙은 이유는 귀한 것에 거친 이름을 붙이는 관습 때문이기도, 도정하기 전 볍씨의 색상이 붉은 돼지를 떠올리게 하는 것도 이유겠지만 맛을 경험했을 때 무엇보다 찹쌀이 주는 푸근함과 편안함이 넉넉한 돼지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 생태미술 프로젝트.
곡물집集 x 광주시립미술관
2023. 8. 23. ~ 12. 31/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중앙로비


2023, Poster
MUSEUM IDENTITY AND DESIGN, Busan Museum of Contemporary Art
부산현대미술관 정체성과 디자인

부산현대미술관이 자리 잡은 이곳 을숙도에는 탐조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매년 낙동강 끝자락의 비옥한 토양에 도래하는 크고 작은 철새를 관측하기 위해서죠. 풍요로운 터와 그 땅으로 모여드는 새, 그리고 새를 관찰하고자 방문하는 사람들... 이 관계는 미술관과 그 안에서 다루는 다양한 작품, 그리고 감상을 위해 찾아오는 관객의 그것과도 닮아있는 듯합니다. 탐조객이 손에 쥔 망원경을 통해 시선의 거리를 조절하며 새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때로는 조망하는 것처럼 부산현대미술관은 현대미술의 생태계를 포착하고 두루 살펴보며, 그 내면을 탐구한 기록을 공유합니다. 저는 바로 이 지점에 주목했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부산현대미술관의 새로운 M.I는 ‘Busan MoCA 스코프’입니다. Busan MoCA 스코프는 망원경의 레티클에서 착안한 조형을 바탕으로, 현대미술을 자연의 다양한 추상적 형태에 빗대어 표현합니다. 전시에서는 개별 요소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그 움직임에 밀착해 관찰하는 순간을 각 매체에 적합하게 적용한 사례를 로고, 사이니지, 서식, 전시 안내물 등을 통해 선보입니다. 또한 M.I 제작을 위해 조사하고 수집한 내용, 예컨대 을숙도와 부산에서 촬영한 사진들, 참고한 문서 자료, 그래픽 시안 스케치 등도 둘러보실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는 곧 전시를 준비하는 동안 마치 탐조하듯 구석구석 초점을 옮기며 관찰과 기록을 반복하고 고민했던 저의 시선을 공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저의 기록을 관람하시는 여러분도 각자의 스코프를 통해 전시를 경험하고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

을숙도에서 박기록 씀

Park Kirok in Park Goeun, Kim Kichang and Jung Sarok 
Space Design and Installation: Park Eun-guk,
Help with writing: Kim Saerom

2023, Branding





박노완 개인전, 텅 빈 주머니를 헤집기
Noh-wan Park, Dig Around in Empty Pocket 

글. 안소연(미술비평가)
번역. 김서림
디자인. 정사록
사진. 임장활
규격. 182×300mm
페이지. 92쪽
발행일. 2022년 11월 30일
ISBN. 979-11-977625-3-6
가격. 28,000원 (국내 기본 배송비 포함)


2023,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