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ACK


가지런히 어지르고 흩트리며 정리하기
Arrange Tangly, Disarrange Tidily
Master Degree Show 2021
Redbrick Gallery, UOS Photographer: Hyunsoo Lee

본 연구는 디자이너가 스스로 디자인을 시작하는 지점을 설정한다면 작업물은 어떤 형태를 그리며 나아갈지에 대해 탐구했다. 디자인을 하려는 욕구가 발현되는 지점이나 작업 과정에서 떠올랐던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작업에 참고하기 위해 텍스트와 이미지 자료를 모으고, 그 결과로 만들어 낸 것이나 완성한 것 그리고 완성되지 못한 것을 기록했다. 또 각각의 사건을 살피고 전체를 조망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작업을 할 때 가지런히 정리하고 어지럽게 흩트리는 행동은 유기적으로 반복되었고 그 결과 한 가지 사건은 하나의 작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음 작업으로 이어졌다. 정해진 기간 혹은 예산이나 타인의 요구에 응하기보다 디자이너 자신의 동기에 따라 디자인을 한 지난 2년 반 동안의 과정을 통해, 다음 디자인을 이어가는 것은 ‘가지런히 어지르고 흩트리며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실현됨을 발견했다.
The thesis started from the hypothesis that I, as the designer, make spontaneous decisions to start projects. Then I explored the processes and aspects of the projects while summarizing the thoughts occurring in the work process or when I felt the desire to create designs, collecting the text and image data to refer to the work, and documenting the complete and incomplete results. Each event was individually viewed in the process, then checked the prospect as a whole. The acts of arranging and disarranging in the process were naturally repeated, and as a result, one event was not limited to one project but extended to the next. In the last two and a half years of process, I followed my motivation as a designer rather than responding to others’ deadlines, budgets, or needs. Then I have learned that proceeding to the next design could be achieved from the sequence of ‘Arrange Tangly, Disarrange Tidily.’

A1. 명함의 조건
A2. 명함접기
A3. definitely, maybe
B1. Metallic Layer
B2. EarRing
B3. Ring
C. 디자인 어질리티(Design Agility)
D. QQ
CD. Design Agility + QQ
E. TOP VIEW
F. ♥
G. Sltiiflel, Stillife.



A3. Definitely, Maybe.


B1. Metallic Layer
E. TOP VIEW
Silkscreen, A0 841x 1189 mm.

지구에 그려진 자연적이고 인공적인 형태를 기록한 포스터이다. 구글어스(Goolge Earth)를 사용하며 스스로 아름답다고 판단한 형태를 포착하고 이를 외곽선을 따라 그렸다. 구글어스를 켜서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영국의 스톤헨지, 인도의 타지마할, 프랑스의 에펠탑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이나 장소이며 그 외에는 무작위로 지구를 굴리며 형태를 찾아냈다.  파일을 펼쳐 앞면과 뒷면을 한눈에 보면 양쪽에 걸쳐 지명 100가지가 하단에 나열되어 있다. 접힌 A4 크기의 포스터를 가로로 두 번 세로로 두 번 펼치면 A0 크기의 포스터가 되며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포스터에는 수집한 100가지 선을 형태에 따라 배치했다. 상단에는 비정형적인 곡선, 중반부는 매끈하고 반듯한 곡선과 짧은 직선, 하단에는 기다란 직선으로 이루어진 것을 배치했다. 실제 방위에 따라 형태의 방향을 유지하여 지면의 위쪽은 북쪽이고 아래쪽은 남쪽으로 설정했으며, 총 47개 도시의 100가지 형태를 얇고 커다란 종이에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그렸다. 포스터의 지형마다 번호를 매겨 파일에 쓰인 번호와 연결 지어 포스터에 그려진 형태를 맞추어가며 이미지를 감상하도록 했다.